ANDO TADAO
선진국 초입에 와 있다는 말들이 많다. 하지만 주위를 한 번 휘 둘러보면, 삶에 가장 중요하다는 ‘의, 식, 주’ 문제에도 우리는 아직 버거워하고 있다. 특히, 집의 문제는 심각하다. 삶을 담아야 할 집이 움직이지 않는 재산으로 전락해, 주변이 어떠하든, 헐벗은 시멘트 질감에, 네모 반듯한 모양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 수십 년이다. 어느 건축이론가의 말로는 5000년 우리 건축 역사상 최악이라고 한다. 아무리 좋은 제품, 그래픽 디자인이 있다고 한들 집들이 이 지경이라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인간이 집을 짓는 것은 그 안에 들어가 살기 위해서이다. 그렇다면 건축에서 중요한 것은 바깥 모양이 아니라 그 안의 공간일 것이다. 전국이 입방체 공간뿐인 우리의 상황은, 그런 점에서 더욱 획일화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안도 타다오 같은 건축가를 살펴보아야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는 안에 들어가는 공간이 얼마나 다양하고 감동적일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건축가이다. 흔히 그의 건축은 기하학적이라고 설명하지만, 그의 건물을 제대로 보려면 밖이 아니라 안에서 보아야 한다.
흐르는 시냇물과 함께 흐르는 듯한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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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Cast (2012) Design
Innovation, [online] Available at: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60&contents_id=2492&leafId=60[Accessed 10 Jan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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